신동빈 롯데회장, 코카콜라·월마트 등 CEO 만난다
아일랜드서 CGF 7년만 참여…부산엑스포도 홍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유럽으로 출장을 떠난 가운데 아일랜드에서 세계 굴지의 유통·소비재 회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22∼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재기업사들의 협의체인 소비재포럼(CGF.Consumer Goods Forums)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다.

1953년 설립된 CGF는 월마트, 까르푸, 아마존, 타깃 등 유명 유통사들과 코카콜라, 네슬레, 존슨앤존슨, 펩시코 등 70여개국 400여 개의 글로벌 유통·소비재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대니얼 장 중국 알리바바 CEO와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CEO가 이사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CGF에 가입해 활동 중이며 신 회장이 CGF에 참석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00여 명의 CEO와 최고경영자급(C레벨) 기업인들이 참석해 "회복에서 재창조로 : 새로운 시대의 책임있는 성장"을 주제로 개최된다. 코카콜라, 유니레버, 월마트 등의 CEO가 주요 연사로 강연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CGF 회원사 최고경영진들을 만나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2030년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현장에 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사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사업, 메타버스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소개하는 부스도 설치한다.

부스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는 리플릿과 홍보 배너를 배치하고 82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신 회장은 현재 10여일 간의 일정으로 유럽 출장 중이다. 아일랜드 외 영국과 프랑스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