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5연속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신약 R&D 주력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첫 선정된 이후 5회 연속 인증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7년까지 15년간 혁신형 제약기업 위상을 유지하게 된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R&D 실적과 해외 진출 역량 등이 우수한 기업을 보건복지부가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대웅제약은 그간 윤재승 최고비전책임자(CVO)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주력해 왔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R&D 과제 참여 시 가점이 부여되고 세액 공제와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등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22년 개발한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지난해 개발한 36호 신약 '엔블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R&D 투자 비중은 2018년 13.0%(1212억원) 대비 3.9%p 증가한 약 16.9%(2031억원)로 매출 기준 상위권 5대 전통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또한 R&D 인력 중 68% 이상이 석박사급 인재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폐가 굳어지며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이다. 

베르시포로신은 기존 치료제 대비 콜라겐을 직접 억제하는 기전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