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전자사업부 물적분할…"바이오에 집중"

2024-11-14     손재원 기자
사진/HLB테라퓨틱스

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의 임상 3상 종료에 맞춰 비주력 적자사업인 전자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일러 모터∙펌프를 생산하는 전자사업 부문을 뗴어내고 신약개발 사업과 콜드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자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비상장법인인 '코아인더스(가칭)'로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해당 법인은 HLB테라퓨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현재 전자사업부의 매출은 약 90억원 수준이다. HLB테라퓨틱스는 물적분할을 통해 전자사업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매출과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NK 치료제와 뇌종양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2025년 NK 치료제 'RGN-259'의 임상3상 톱라인 도출과 함께 기술이전 협상에 나선다. 또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임상을 확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희소질환 분야까지 개발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의약품 저온유통(콜드체인) 사업도 강화한다. 콜드체인 사업은 생물학적 제제 기반 신약개발의 성장과 함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