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압박하는 금감원, 산하 투자자문사 검사
2025-04-03 백성요 기자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전방위 검사·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MBK파트너스 산하 투자자문사인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스(MBKP SS)에 대한 검사에 추가로 착수하며 MBK파트너스에 대한 강한 압박에 나섰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일 MBKP SS 검사를 시작했다.
MBKP SS는 MBK파트너스 홍콩법인의 100% 자회사다. 2023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당시 주체로 나서며 알려졌다.
금관원은 MBKP SS와 법무법인 광장 직원들이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당시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MBK파트너스와의 연관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월 MBKP SS 직원 1명, 광장 직원 3명을 고발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광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검사로 인해 MBKP SS가 신청한 투자자문업 폐지승인 심사는 중단될 것으로 관측된다. MBKP SS는 지난달 국내 투자자문업 면허가 필요 없어졌다며 금융당국에 면허 폐지를 신청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MBKP SS가 금감원 검사를 피하기 위해 면허 반납을 시도했다는 설명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