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샤토를 잔술로…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바 연다

2025-04-22     조민선 기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바에서 고객들이 최고급 와인에 해당하는 5대 샤토를 글라스 와인으로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와인웍스에 잔술 전용 바가 생긴다. 5대 샤토 등 명품 와인은 꾸준한 수요가 없으면 유지하기 어려운 품목인 만큼 최상급 와인 맛, 향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5대 샤토 풀세트 잔술을 판매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포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바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인정하는 보르도 1등급 5대 샤토를 한 잔씩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업계 최초로 5대 샤토 풀세트를 글라스 단위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 소속 전문가들의 서비스를 더해 미식 경험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박성민 소믈리에가 와인을 글라스당 30㎖씩 저울로 정확히 측정한 뒤 제공한다. 와인 맛의 구조와 향, 여운에 대한 감상을 소믈리에의 시각으로 작성한 테이스팅 노트를 함께 전달한다.

노트 뒷면은 고객이 직접 감상을 적을 수 있는 마이 노트 공간으로 꾸며 본인만의 테이스팅 노트를 기록하는 와인 애호가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아울러 와인은 최상의 맛과 신선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코르크 마개를 제거하지 않는 코라빈 장비로만 따른다. 코라빈은 코르크 마개를 통과하는 초미세 바늘을 찔러 넣어 아르곤 가스를 주입해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면서 동시에 와인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아뮤즈 부쉬는 각 와인의 고유한 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미각을 깨워주는 메뉴로 박성호 셰프가 직접 개발했다.

한우와 성게, 광어, 치킨, 샤퀴테리 등 식재료가 조합된 한입 크기 요리다. 특히 와인이 입안에 닿았을 때의 감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식재료 간의 조화와 균형을 세심하게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글라스 와인 메뉴는 ▲ 샤토 라피트 로칠드 (2020년산, 8만9000원) ▲ 샤토 라투르(2017년산, 8만4000원) ▲샤토 무통 로칠드(2021년산, 8만2000원) ▲샤토 마고(2021년, 8만1000원) ▲샤토 오 브리옹(2021년산, 7만7000원)로 구성됐다.

5종의 샤토 풀세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세트(37만 2000원)와 입맛을 돋우는 아뮤즈 부쉬(1만 2000원)도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