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대출 의혹 농협중앙회 본부 압수수색
2025-07-04 백성요 기자
검찰이 NH농협은행의 부당대출 의혹 혐의로 농협중앙회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오전부터 농협은행 부당대출 혐의와 관련해 농협중앙회 본부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농협은행이 서영홀딩스 측으로부터 공사비를 부풀린 계약서를 제출받고 부당하게 200억원대 대출을 승인해 줬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월 농협은행 본사와 서영홀딩스, 서영산업개발 압수수색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 5월 한상권 서영홀딩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 확보를 시도했지만 법원이 "범죄혐의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농협은행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농협은행 부당대출 의혹은 2023년 국정감사에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농협은행이 서영홀딩스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이 나오기도 전 10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