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2335억…작년서 6.3%↑

2025-07-29     김혜준 기자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한 23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상반기 매출은 4조3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2조8573억원, 토목사업 8423억원, 플랜트사업 4856억원, 기타연결 종속부문 1648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트,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건축 현장과 이라크, 나이지리아 현장의 실적 견인으로 연간 계획 대비 매출 51.8%를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현장 수가 감소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 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건설 경영환경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만 놓고 봤을 때 매출은 2조2733억원으로 지난 같은 기간보다 19.4% 줄었다. 영업이익은 822억원으로 21.6% 감소했고 순손실은 4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82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3% 늘었다.

1분기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 2분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원) 등을 수주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조9933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3년치 일감이다.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가 20조9150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