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2분기 영업익 11억…상반기 흑자전환

2025-07-30     윤희성 기자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간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억원·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바이오탑', '엘리가드', '노르믹스' 등 주력 품목들의 고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바이오탑은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바이오탑은 항생제 유발 설사 예방, 변비 보조 치료 등 병용 치료 영역에서의 처방을 확대하며 4년 연속 정장제 비급여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탈모 치료제 '헤어그로정' 등 주요 제품군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FcRn 억제제 계열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이 올해 3월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에서 자가항체 감소율·치료 반응률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했다.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임상 2b상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탄파너셉트)'은 미국에서 VELOS-4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2026년 탑라인 결과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임상 1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제 'HL192'는 임상 2a 상(PoC)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바토클리맙 갑상선 안병증 임상 3상과 내년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3상 탑라인 등 향후 3년 간 자가면역질환에서 8개 임상 결과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파킨슨병 치료제와 역노화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필요한 영역에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