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신생아 육아 고민 1위…불규칙한 수면”

2025-09-22     조민선 기자
매일유업은 매일아이 부모회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100일 양육에 대한 부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은 매일아이 부모회원 2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100일 양육에 대한 부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후 100일 이하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육아고민 1순위는 ‘아기의 불규칙한 수면’과 ‘수유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건강 관리의 첫 시작으로 골든타임이라 부르는 생후 0~100일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육아 고민은 불규칙한 수면(62%)과 수유 문제(52.3%)였다.

특히 수유로 인해 잠을 깬 회수를 묻는 질문에 63.2%가 2~3회 이상 잠을 깬다고 답했다. 4~5회 잠을 깬다는 답도 27.5%에 달해 불규칙한 수유텀(수유 간격)으로 인한 야간 수유가 육아에 가장 큰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소화 문제(49.2%), 피부 문제(29.8%), 배변 문제(29.5%) 등이 꼽혔다.

생후 100일 이하 신생아를 돌보는 부모들의 양육 난이도도 높게 나타났다. ‘0~100일 아기 육아가 얼마나 어렵게 느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매우 어렵다’(20.0%)와 ‘어렵다’(30.9%)를 합쳐 절반 이상이 신생아 육아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특히 100일 육아가 어렵다고 답한 집단일수록 수면과 수유 문제를 고민하는 비중이 높았다. 0~100일 육아가 ‘매우 어렵다’고 응답한 부모 중 76.2%는 수면 문제를, 66.3%는 수유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아, 불규칙한 수유텀으로 인한 육아 고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 기관이 아직 미숙한 신생아 시기에는 보통 2~4시간 간격의 수유가 필요하다. 아기마다 편차가 있어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수유텀을 안정화하는 것은 아기의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1%는 ‘수유텀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분유가 있다면 사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수유텀 안정화로 기대되는 혜택’(복수 응답)으로 아기의 편안한 수면(60.9%), 양육자의 육아부담 개선(48.8%), 아기의 건강한 루틴 형성(37.0%)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0~100일 아기를 키우는 요즘 부모들의 육아에 대한 인식도 엿볼 수 있었다. 0~100일 아기 양육의 주 참여자를 묻는 질문에서는 엄마(97.5%)뿐 아니라 아빠(77.5%)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남성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단순히 돕는 수준을 넘어, 아빠가 적극적으로 초기 양육에 참여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부모들은 자녀 월령에 따른 수유량과 횟수를 인지(93.5%)하고, 10명중 6명은 100일 이전부터 수면 교육을 시도(59.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험에 의존하던 전통적 육아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적 데이터와 루틴을 중시하는 ‘계획형 양육’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아기 성장의 골든타임인 100일 시기부터 아기의 생활 리듬을 관리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