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조사 기관 내년 시장 규모 118만대 이상 추예상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가 오랜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 온기가 찾아올 거시이란 기대가 나온다. 사진/HD현대건설기계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가 오랜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 온기가 찾아올 거시이란 기대가 나온다. 사진/HD현대건설기계

글로벌 건설 프로젝트가 오랜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 온기가 찾아올 거시이란 기대가 나온다. 

7일 영국 건설기계 전문 조사 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내년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118만4000대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115만2000대)보다 약 3% 증가한 것으로 2021년 이후 5년만에 반등한 것이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건설경기 부양책이 집중됐던 2021년 136만300대로 고점을 찍은 후 현재까지 하락 중이다. 거대 시장인 중국이 경기 부진에 빠지면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5% 줄어든 129만2000대, 2023년에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119만0000대, 2024년에는 117만2000대까지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북미 시장도 전방 사업 악화를 겪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가 시작되면서 내년부터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아올 전망이다. 신규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구리와 철광석 등 기초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광산이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미국의 고금리 기조 완화 조짐도 있다. 미국발 금리 인하는 민간 프로젝트 자금 조달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를 두고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국내 건설기계 업체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은 지난해부터~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하반기부터는 지난 3분기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영업이익을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558억원)와 HD현대인프라코어(80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290.9% 늘었고, 두산밥캣 영업이익(1336억원)은 6.3% 상승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된다면 이들 회사의 실적 상승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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