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 상품 신한자산운용 '쏠미당'에 7700억 몰려
고배당에 세액 공제·매달 지급…노후상품으로 각광

신한자산운용의 'SOL 월배당 시리즈' ETF에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몰리며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의 'SOL 월배당 시리즈' ETF에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몰리며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신한자산운용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 명가' 신한자산운용의 'SOL 월배당 ETF' 시리즈가 뜨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른바 '쏠미당'이라고 불리는 해당 ETF들은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2022년 최초 상장 이래 현재까지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높은 배당 성장률에 다양한 세액 공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일부 연금 투자자들에게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으로도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ETF 시장 규모가 130조원을 넘어서고 일평균거래대금이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이제 국내 금융투자시장에서 ETF는 친숙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구도 속에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들의 숨은 수요를 공략하는 ETF를 선보이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바야흐로 'ETF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2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현재 총 4개의 월배당 ETF 상품을 운용 중이다. 그 중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ETF는 투자자들이 쏠미당이라는 애칭까지 만들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 20일 기준 두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각각 4623억원, 1464억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SOL 미국S&P500' ETF(736억원)와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ETF(900억원)도 꾸준한 자금 유입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TF 시장에는 기존에도 배당형 ETF 상품이 존재하였으나 연 또는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형태여서 투자자들의 배당 활용도가 떨어졌다. 짧은 배당 주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채워주기 위해 신한자산운용은 배당 활용도를 극적으로 높인 월배당 ETF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투자자들은 월배당을 통한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투자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신한자산운용 월배당 ETF 시리즈는 최초의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을 시작으로 '한국판 SCHD(슈드·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인 SOL미국배당다우존스, 국내 최초 환헤지형 배당 ETF인 SOL미국배당다우존스(H), 미국 장기채와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 ETF까지 순자산 7700억원 규모의 월배당 ETF를 운용하고 있다.

SOL 미국S&P500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7.14%, 35.3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개월 13.2%·1년 13.1%)을 크게 웃돌고 있다. 3개월, 1개월 수익률 역시 11.74%, 3.67%를 기록 중이며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역시 1년(14.24%), 6개월(8.38%), 3개월(6.37%), 1개월(2.83%) 수익률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이하 쏠미당)는 동일 유형 내 배당 수익률, 배당 성장률 모두 1위인 SCHD와 동일한 전략의 ETF로 쏠미당은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3% 중반의 배당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12%의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 슈드의 배당 수익률과 연 배당 성장률과 비슷하다.

또한 쏠미당의 주당 가격(1만375원)은 슈드(79달러·약 10만6334원)보다 낮고 과세가 이연돼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에서 투자하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차감되지 않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 장기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례로 배당률을 연 3%, 성장률을 연 10%로 가정하고 쏠미당에 연금저축 세액공제 최대 액수인 연 900만원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금액 119만원을 더한 연 1019만원을 20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시 투자평가액은 9억2833만원으로 한 달 기준 약 232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연금 투자자들은 목돈을 월배당 ETF에 거치해 두고 월마다 발생하는 배당금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 고령화 시대에 퇴직연금 제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도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올해까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 회복과 쏠림 현상은 계속해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가 하락하면 이자소득 대비 배당소득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지는데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배당성장이 지속되는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 김정현 본부장은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인 슈드를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으로 실제 슈드와 동일한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지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배당률은 3.64%로 슈드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연금 투자자들을 비롯한 슈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슈드에 준하는 분배금 지급 기조를 원칙으로 최대한 인덱스 성과를 정확히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 월배당 ETF를 도입한 운용사인 만큼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들로 SOL ETF만의 특색 있는 월배당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SOL ETF만의 디테일을 살린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월배당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월배당 ETF 외에도 다양한 테마형, 채권형 ETF를 운용하며 현재는 국내 자산운용업계 순자산 규모 5위(3조2104억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자산운용업계는 순자산 규모 기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2강'과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2중' 구도 속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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