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는 빌라·주거용 오피스텔도 서비스 대상으로 포함
운영 시간도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

서울 한 은행에 주담대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은행에 주담대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5월 31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3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까지 성공적으로 갈아타기 서비스가 안착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다음달 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한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도 서비스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누적 기준 16만6580명의 국민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을 저금리로 이동했다.

신용대출은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평균 금리가 약 1.5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월 9일 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6909명이 3조1274억원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2%포인트 낮아졌다. 1월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총 5351명이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평균 금리는 약 1.37%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올해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전세대출은 현재 전체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었으나 6월부터는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은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서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운영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 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 같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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