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온라인 전용 요금제 SKT 데이터 제공량 1등
청년혜택 적용 시 LGU+…프로모션 더하면 KT ‘월등’

(왼쪽부터) 28일부터 출시되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요금제. 사진/각 사
(왼쪽부터) 28일부터 출시되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요금제. 사진/각 사

이동통신 3사의 3만원대 5G 요금제가 모두 공개되자 요금제 최저 구간이 알뜰폰과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비용 대비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날 요금제 최저 구간을 3만원대로 낮춘 5G 요금제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미 지난 1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인 바 있다.

다들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온라인 전용 요금제, 청년 추가 혜택 등 가입 가능한 요금제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반영하면 확실히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우선, KT와 LG유플러스는 같은 가격대의 요금제를 제공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LG유플러스가 더 많다. LG유플러스 5G 미니와 KT 5G 슬림은 모두 3만7000원으로 가격이 동일하지만 데이터는 5G미니가 5GB로 5G 슬림(4GB)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준다. SKT의 컴팩트는 3만9000원에 6GB를 준다.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에 차이가 있지만 1GB를 1024MB로 환산 시 1000원당 SKT 컴팩트는 158MB, LG유플러스 5G 미니는 130MB, KT 5G 슬림은 111MB를 쓸 수 있어 실제 제공량은 SKT가 가장 많다.

다만 이통3사의 금액 당 제공 데이터량은 알뜰폰업계 1위인 KT엠모바일보다 낮다. KT엠모바일 '5G 모두다 맘껏 10GB+'는 3만7000원에 10GB를 제공한다.

그러나 청년 추가 혜택이 더해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LG유플러스 5G 미니는 청년 추가 혜택 적용 시 9GB로, KT 5G 슬림은 8GB로 데이터량이 늘어난다. SKT는 같은 데이터량에 금액을 2000원 낮춘 0 청년 37(3만7000원) 요금제를 운영한다. 청년 추가 혜택은 통신 3사 모두 만 34세까지 받을 수 있다.

사진/KT
사진/KT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혜택 폭은 더욱 커진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가장 많이 주는 통신사의 요금제 순위도 뒤바뀐다. SKT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온라인 전용 2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SKT의 다이렉트 5G 27은 2만7000원에 6GB를 사용할 수 있다. KT 요고30과 LG유플러스 5G 다이렉트 30은 모두 3만원에 5GB를 지급한다.

가장 저렴한 건 SKT이지만, 같은 요금제에 가격대가 올라가면 KT가 데이터 제공량이 월등히 많다. 3만4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KT 요고34(15GB), SKT 다이렉트 34(11GB), LG유플러스 5G 다이렉트 34(9GB) 순이다.

여기에 청년 추가 혜택이 더해지면 또 다시 순위는 변동된다. Y덤 혜택이 추가되면 KT 요고30과 LG유플러스 5G 다이렉트 30은 데이터 제공량이 10GB로 SKT 다이렉트 5G 31(3만1000원, 8GB)을 뛰어넘는다.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데이터 2배에 5GB가 추가되면서 KT의 요금제가 데이터 제공량 1위다. 요고30 기준으로 데이터 제공량은 기존의 3배까지 늘어나 총 15GB를 제공한다.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별로 가격 대비 가장 많은 데이터를 요금제가 갈리면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요금제를 고르는 데 영향을 미친 전망이다. SKT의 0 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은 매월 국내 주요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1잔 50% 할인, CGV 영화 티켓 1매 50% 할인, 바로 로밍 요금제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하는 출시 가입 프로모션을 통해 요고 38~44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한 번 더, 요고 30~36은 추가 데이터 5GB를 12개월 동안 준다.

또 다이렉트 요고30 이상 사용 시 멤버십 달달혜택을 통해 롯데시네마 1+1 예매권을 멤버십 혜택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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