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감 기준 원달러 환율 1468.0원…전장 대비 0.4원↓

코스피가 3일 사흘 연속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행렬 속 조·방·원(조선·방산·원전)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403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37포인트(1.04%) 상승한 4036.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3포인트(0.38%) 오른 4010.2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종가 기준 9거래일 만에 4000선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0억원, 75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89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떨어진 1468.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46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비트코인이 5% 가까이 상승하며 전날 하락분을 만회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0.86%) 등이 오르면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4% 상승했고 3분기 최대 실적을 공개한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도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다.
국내 증시는 원자력 수출 기대감, 캐나다 잠수함 수주 기대 등으로 원전, 조선 업종 등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 실현 장세가 전반적으로 지속됐던 산업재 업종이 반등했다"며 "내년도 이익추정치 등은 견조한 상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06%), LG에너지솔루션(0.72%), 현대차(0.19%), 두산에너빌리티(4.53%), HD현대중공업(2.69%), 기아(1.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0%), 삼성물산(9.35%), SK스퀘어(0.6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08%), KB금융(-0.23%), 셀트리온(-0.49%), 신한지주(-1.8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4.40%), 기계(3.10%), 건설업(3.02%), 통신업(2.39%), 운수장비(2.02%), 증권(1.91%), 의료정밀(1.71%), 비금속광물(1.41%), 서비스업(1.27%), 금융업(1.25%), 화학(1.07%), 운수창고(0.91%) 등이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포인트(0.39%) 오른 932.01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33%) 오른 931.49로 출발해 상승 폭을 줄여 잠시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억원, 1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19%), 에이비엘바이오(0.55%)가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1.44%), 에코프로(-0.74%), 리가켐바이오(-1.15%), 코오롱티슈진(-0.60%), 펩트론(-1.89%), HLB(-4.14%), 삼천당제약(-0.66%)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340억원, 9조7508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