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 도청 상황실에서 (주)KT, (주)KT캐피탈,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 4개 기관과 함께 녹색성장펀드(일명 3G펀드)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녹색성장펀드 결성 경과보고에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채 (주)KT 대표이사 회장, 이종호 (주)KT캐피탈 사장,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교환한 후, 김문수 도지사와 이석채 (주)KT회장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일, 지구온난화로 인한 위기상황을 탈피하고 국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도내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사업 등 녹색성장 관련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녹색성장펀드 결성 및 운용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6월 23일 ‘경기도중소기업육성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녹색성장(3G)펀드 경기도 출자자금 지원계획’에 관한 안건을 심의한 결과,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7월 10일에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업무를 위탁하여 운용사 모집공고에 들어갔으며, 7월 27일 (주)KT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8월과 9월에는 일반출자자로서 KT캐피탈의 모기업인 (주)KT가 125억원, KT캐피탈과 한국기술투자(주)가 각각 25억원, 신한캐피탈이 15억원, LIG손해보험과 KB국민은행이 각각 10억원을 출자하여 경기도 출자분 100억원을 합쳐 300억원의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성과를 거두어 오늘 협약에 이르게 된 것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 중소 제조기업중 30% 이상이 소재하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중소기업청 등록기업 수 기준)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경기도의 녹색성장을 위한 도의 지원의지와 녹색성장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 및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KT의 경영전략이 맞물려 이번 녹색성장투자조합을 결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녹색성장펀드는 앞으로, KT캐피탈이 운용을 맡게 되며 사내(社內)에 설치된 ‘투자심의위원회’에 경기중소기업센터 관계자가 참여하여 감독기능을 수행한다.

또 이 펀드는 태양광, 풍력, 지열, LED,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조업과 연구개발업(R&D)에 60%, 폐기물처리, 에너지효율 개선, 수송 등 탄소배출권 관련 분야에 40% 비중으로 투자되며 1기업당 30억원 이내, 피 투자기업 지분 30% 이내에서 주식,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인수방법으로 금년 10월부터 녹색성장 관련기업에 지원된다.

녹색산업 R&D와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녹색성장 관련기업은 대부분 신생 중소기업으로서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특성이 있어 이번 녹색성장펀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녹색성장펀드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 기술정보 제공, 마케팅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Value-up 서비스도 함께 추진 될 것이므로 해당 기업은 여러 가지 혜택을 입게 된다.”면서 “탄소배출권 관련기업 지원을 통해서는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저감하여 향후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부과되는 포스트 교토(post-koyto)체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녹색성장펀드 지원을 통해 여타 기업의 녹색산업 분야 진출을 촉진하고 범국가적인 친환경기업 분위기가 조성되는 효과가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비전을 경기도가 선도해 나가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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