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중 43% 차지…상업화 성공땐 기술료 수입 기대

줄기세포는 인체의 어떤 조직으로도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로,장기이식을 하지 않고도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

환자 자신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얻은 세포를 분리, 배양, 분화시킨 후 환자에게 이식하여 병든 조직을 대체하고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의학적 방법을 ‘세포 치료 (cell therapy)’라고 한다.

‘수정란 배아 줄기세포’는 수정란이 세포분열로 여러개의 세포로 만들어지는 배반포가 되면 이를 떼어내 만들어지고, ‘체세포 배아 줄기세포’는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이식하여 만들어진다.

배아 줄기세포는 인간 복제 등의 윤리적인 문제를 고려해 제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한편, 태어난 후에도 몸 안에 남아있는 줄기세포를‘성체 줄기세포’라 한다. 매우 소량 존재하지만 분리 방법과 배양 방법이 발달하여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 피부세포와 같은 체세포에 자극을 주어 ‘인공 만능 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세포: iPS 세포)’로 역분화시키는 기술이 개발되어 환자 맞춤형 세포로 실용화될 수 있능 가능성이 있다.

줄기세포와 관련된 특허는 ‘90년대 초부터 출원되었다. 사람의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출원은 ‘02년에 처음 이루어졌다.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작년까지 184건의 특허가 출원되었다. 그 중, 우리나라가 43%로 가장 많은 출원을 하였으며 미국(13%), 일본(8.7%), 영국(2.7%)의 순이다.

세부기술 분야별로는 수정란 배아줄기세포가 91건, 성체줄기세포가 61건으로 이 분야의 출원이 83%에 달한다. 내국인의 출원은 성체 줄기세포와 인공 만능 줄기세포에 집중되어 있다.성체줄기세포에 관한 기술은 전체의 62%가 내국인 출원이며 인공 만능 줄기세포와 관련된 출원은 80%가 내국인 출원이다. 특히 성체줄기세포에 관한 기술은 국내 출원인에 의한 특허 출원이 매우 활발하여 내국인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상업화에 성공하면 특허권에 따른 기술료 수입 또한 나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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