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선박용 엔진을 처음으로 생산하며 초대형 엔진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STX중공업은 15일 창원 엔진 공장에서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국내조선소, 선주 및 선급 관계자,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용 대형저속엔진인 12K98MC-C엔진 첫 생산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첫 생산과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98MC-C 엔진은 현재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선박용 엔진 중 가장 큰 사이즈의 모델로,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1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초대형 선박 엔진 개발에 성공하며 전 기종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2004년 11월 엔진공장 준공 후 설비증설 투자를 통해 연간 400만 마력의 엔진 생산체제도 갖춘 대표적인 엔진 메이커로 발전했다.

한편 STX중공업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풍력발전, 산업플랜트 등의 신사업과 더불어 기존에 영위해오고 있던 선박용 엔진, 선박용 블록, 데크하우스 등 조선기자재 사업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혁종 STX중공업 사장은 “이번 98MC-C 엔진 첫 생산으로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 시장의 모든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최고의 품질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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