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9월에도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에 비해 10P 상승한 86.3으로 지난 5월(93.1)이후 이어지던 하락세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소기업과 경공업, 일반제조업이 중기업ㆍ중화학공업ㆍ혁신형제조업보다 업황전망지수 상승 폭이 컸다.

기업규모별로는 8.4P 상승한 중기업(86.6→95.0)보다 10.7P 상승한 소기업(71.8→82.5)이, 공업구조별로는 9.0P 상승한 중화학공업(79.6→88.6)보다 11.1P 상승한 경공업(72.5→83.6)에서 업황전망 상승 폭이 컸다. 또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의 업황(73.7→84.8)이 전월대비 11.1P 상승해, 4.7P 상승한 혁신형제조업(89.1→93.8)보다 기대감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9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 반등은 전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추석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고물가ㆍ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업종 업황전망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모두 기준치(100) 밑돌아

전월보다 업황전망지수 상승 폭이 큰 업종으로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컴퓨터업종이 전월보다 16.9P 상승한 98.4를 기록했다. 또 정부의 부동산대책 기대감으로 비금속광물업종(85.1)도 전월보다 16.4P 상승했다. 이 밖에도 섬유(81.8) 15.6P, 조립금속(86.5) 15.4P, 고무 및 플라스틱(89.2)이 14.5P, 가죽ㆍ가방ㆍ신발(81.9) 10P 등 전 업종에서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넘는 업종이 하나도 없어 체감경기는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0.5→89.9), 내수판매(77.8→87.3), 수출전망(83.6→90.0), 경상이익(71.1→79.4), 자금사정(73.5→79.2), 원자재조달사정(73.1→84.0) 등이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또 생산설비수준(105.1→104.5)은 0.6P 하락했고, 제품재고수준(104.0→103.9)은 전달과 비슷했으며 고용수준(98.3 → 96.8)은 1.5P 하락해 인력부족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8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소폭 상승

한편 8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는 전월보다 3.3P 상승한 75.7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67.7→71.4)과 중기업(82.9→85.4)이 각각 3.7P, 2.5P가 상승했고,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제조업(77.9→81.2)과 일반제조업(71.3→74.6) 모두 3.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상승” 을 8개월 연속 최대 경영애로 꼽아

중소제조업의 8월 중 경영애로는 “원자재가격 상승”(74.6%)을 8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이어서 “내수부진”(58.8%)과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8.5%), “인건비 상승”(37.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월에 비해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애로비중은 6.6%P가 감소했고, “원자재 구득난” 애로도 7.3%P가 감소해 중소기업 중 일부는 원자재 관련 애로를 어느 정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상승“(20.8%→22.1%), "업체간 과당경쟁”(34.9%→36.1%증가), "인력확보 곤란“(13.8%→14.9%) 등은 전월에 비해 애로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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