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4일 호남고속철도 기공식 참석차 광주·전남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호남고속철 무안국제공항 경유와 한중국제산업단지의 국가간 사업 추진 등 지역현안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영광 대마산단과 영광원전, 호남고속철 기공식장 등을 찾은 이 대통령을 직접 영접해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충북 오송에서 익산, 광주를 거쳐 목포로 이어지는 호남고속철은 환황해권 물류·교역의 급증 및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무안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장래 교통수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현재의 경제적 타당성 보다는 국가의 미래를 감안한 정책적 판단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토록 조기 완공해 철도와 공항이 상호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호남고속철은 향후 제주까지 연결방안을 적극 검토해 제주공항과 무안공항간 호환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금융위기와 국내기업 참여 기피로 어렵게 유치한 사업이 무산위기에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중국이 국가개발은행이 직접 참여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우리도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PF 참여로 국내자금을 조기에 조달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국가간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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