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표 박성칠)이 전라남도와 함께 국산 천일염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대상은 10일 여의도 63시티 샤론홀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등과 함께 ‘천일염 가공 및 유통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성칠 대상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준영 전남 도지사, 유동수 신안부군수, 김행규 천일염 생산자단체 대표가 함께 참여한 이 날 협약식에서 대상은 전라남도 신안에 천일염 생산을 위한 투자를, 전남도는 천일염 사업 육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좌로부터 유동수 신안부군수, 대상 박성칠사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행규 신안 천일염 생산자대표
협약에 따라 대상과 전남도, 신안군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시설 및 설비 투자금 198억과 수매자금을 포함, 총 1400억원을 투자해 전통식품용 천일염 및 천일염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대상과 전라남도가 이처럼 천일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이유는 신안산 천일염을 세계 최고의 소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과 신안의 천일염 생산자, 전라남도는 모두 상생과 발전이 기대된다. 대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천일염을 확보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제품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일염 생산자들은 국내 소금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의 유통/마케팅력 지원을 통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고, 생산환경 개선을 통해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대상은 지난 10월 26일, 농업회사법인인 ‘신안천일염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신안군 도초면에 5천평 규모의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신안천일염 주식회사의 자본금은 7억원이며, 지분은 대상이 75%, 전남 신안군 도초면 천일염 생산자가 25%이다.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이란 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모아 세척, 탈수, 건조 등 가공하고, 숙성 보관 및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통합 관리시설이다. 산지처리장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천일염을 공급하기 위해 우선 염전 현대화 작업에 착수해 천일염 생산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대상 박성칠 사장은 “그 동안 진흙 속의 진주였던 신안산 천일염의 진가가 드러나게 됐다”라며 “지속적 연구개발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국내 천일염시장을 선도하고, 대상의 해외법인들을 중심으로 세계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14년부터는 천일염만으로 연매출 2천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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