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도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원자력 발전은 미래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적은 비용에도 큰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광역시 울주군 고리원전 제2건설소에서 열린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공법을 계속 개발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개도국 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원자력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비산유국이라는 우리의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자, 인류의 공통관심사인 기후변화 대응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분야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산업과 대학, 국책연구소, 정부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인력양성 방안 등 제도 전반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쟁국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는 각오로 임하고 국제사회에 ‘한국형 원전’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끝나자 바로 신고리원전 3, 4호기 건설현장으로 이동,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원자력은 고도의 안정성과 기술의 종합상품이므로 어떤 플랜트보다도 원자력산업을 수출하게 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세계에서 원자력을 수출하는 나라는 많아야 5개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나라가 됐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 온난화가 되면서 석유나 가스를 쓰는 대신에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 우리나라처럼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원자력산업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이 원전을 수출하려는 때인데 종사자, 제조사, 엔지니어링사, 한전을 중심으로 한 여러 공기업들이 다 잘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할 수 있고, 지금 이 때 더 잘하면 세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긍지를 갖고 해 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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