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일부터 액티브 주식형펀드와 '10년 맞대결'을 시작한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의 출발이 순조롭다.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는 액티브 주식형펀드와의 맞대결 개시 후 9월2일 까지 9.15%로 손실을 막아 같은 기간 국내 대형 액티브형펀드 평균 성과인 메가액티브펀드지수(-11.77%)를 2.6% 이상 앞섰다. 메가액티브펀드지수는 국내 50대 초대형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성과를 하나의 수치로 표시하는 지수로서 제로인에서 산출한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 즉 액티브 펀드가 펀드매니저 등 투자전문가에게 시장예측능력이 있다는 믿음 하에 적극적인 종목발굴과 매매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운용을 하는 것과 달리, 인덱스 펀드는 시장평균수익률(주가지수상승률)을 목표로 시장의 전 종목에 고르게 투자하면서 매매 수수료 및 보수 등 비용을 절약하는 방어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단순한 전략과 소박한 목표에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복리의 위력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률 개선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증폭되는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특히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인덱스 펀드의 우위는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자산운용 측은 “액티브펀드 일변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펀드시장에서 인덱스펀드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의 건전한 경쟁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장기 투자문화 및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유도하자는 것이 액티브 펀드와의 수익률 경쟁을 벌이게 된 취지”라고 밝히고 있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부 업종에 대한 기관 중심의 과도한 추격매수 부작용이 지속되면서 웰스토탈인덱스펀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웰스인덱스는 시가총액(주가) 대신 주요 재무지표(가치, 경영성과)를 기준으로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펀더멘털 인덱스 방식으로 운용된다. 펀더멘털 인덱스는 주가의 과도한 상승이나 하락에 휘말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는 “이제 고작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수익률의 우열을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다만, 이번 수익률 대결에 관심을 가지고 그 추이를 지켜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예측의 어려움과 시장포트폴리오를 활용한 분산투자의 위력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인덱스펀드를 이해하게 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수익률 경쟁 상황은 유리자산운용 홈페이지(www.yurieasset.co.kr) 에서 일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유리웰스인덱스펀드의 판매사는 하나대투증권, 대구은행, 굿모닝신한증권, 부국증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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