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가 전자조달의 불모지 북서 아프리카에 진출한다.

권태균 조달청은 오는 22일~27일까지 알제리와 모로코를 방문, 조달행정 분야의 상호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각각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는 오는 23일 ‘조달청 - 알제리 우정정보통신부’를 시작으로 25일 ‘조달청 - 모로코 이재총국’간 체결되는 것으로, 조달분야 전문가 파견, 전자조달 워크숍 개최 및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실시 등 광범위한 협력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통한 조달행정 분야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인 알제리와 모로코의 적극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정부는 업무협조약정 체결과 더불어 알제리 우정정보통신부 장관 및 재무부 장관, 모로코 경제부장관 및 상공신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나라장터 시스템의 북서아프리카 진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앞서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과 업무협조약정을 맺음으로써 아프리카 진출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이번 방문 국가는 향후 나라장터의 아프리카 확산을 위한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조달청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베트남과 코스타리카에 각각 수출한 바 있으며, 세계 13개국과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하는 등 나라장터의 해외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권태균 청장은 “지난 해 코스타리카 진출을 통해 스페인어권 중남미 지역에 대한 나라장터 수출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알제리와 모로코를 비롯한 프랑스어권 북서아프리카 지역의 조달 시스템 개선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IT 기업의 해당 지역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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