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이라크 경제협력 포럼 개최

정부는 이번 한-이라크 경제협력포럼에서 자원개발과 발전,건설,정유 등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를 얻었다.

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을 단장으로 25개 유관기관과 기업대표 등이 참여한 대규모 "이라크 경제협력 민.관 사절단"이 이라크를 공식 방문해 말리키 총리, 샤리스타니 석유부장관, 하리리 산업광물부장관 등 양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제 1차 한.이라크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라크 총선을 10일 앞둬 긴장감이 감도는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대규모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이라크의 발전‧정유‧석유화학 산업 및 인프라 재건과 유‧가스전개발 분야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환 장관은 “천년 전 실크로드를 통해 시작된 양국간 오랜 교류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이라크의 재건과 산업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함께 제2의 한-이라크 협력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에너지‧산업 △인프라 건설 △개발경험 공유 분과가 동시에 개최되어 양국간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에너지 산업분야의 협력방안이 논의된 1분과에서는 유‧가스전개발 및 발전‧정유‧제철‧석유화학‧담수화 사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STX 중공업은 산업광물부와 바스라 지역에 32억불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관련 MOU를 체결했다.

또 SK에너지는 석유부와 지난해 11월 체결한 LOI를 기반으로 도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신규 정유공장 건설을 위한 합동연구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최 장관은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본 계약을 체결한 유전(쥬바이르, 바드라)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현장의 경호 및 안전대책 수립과 지사 설립 편의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향후 이라크 유전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제 2차 한-이라크 경제협력 포럼은 서울에서 금년 내에 개최하는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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