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9일 오후 4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원전 수출관련 정부부처와 업계 및 지원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원전수출을 위한 전략물자관리 이행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향후 원자력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 정부ㆍ업계ㆍ지원기관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김영학 제2차관, 한진현 무역정책관, 교육과학기술부 홍남표 원자력국장 등 정부관계자와 한국전력공사 장영진 본부장, 두산중공업 심규상 사장,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등 업계 대표 8명, 지원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경부는 원전 건설에 필요한 원자로, 핵연료 교환기 등 기자재 및 관련 기술은 우려국가로 유출 시 핵무기 확산에 악용할 소지가 있어, 해당 정부와 관련 기업이 전략물자 수출통제 제도 이행을 통해 우려 용도로의 사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개월간 지원기관 및 UAE 원전수출기업 실무자와 공동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수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전략물자 대상품목을 선별하여 DB화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등 원전관련 전략물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 날 행사에서 UAE 원전수출기업은 전략물자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원전품목 전용 등 위반행위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사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지원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과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전략물자 관리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관련 업계의 제도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영학 차관은 “향후 원전 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임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 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을 계기로 관련기업들의 전략물자 관리에 대한 자발적 이행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며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수출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 업계, 지원기관 등은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신문 최준근 기자 choijk@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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