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모듈러 건축 설계 공모전’ 마무리
중앙대팀 산업부 장관상 등 26팀 영예

스틸 모듈러 건축 설계 공모전 시상식 모습.
스틸 모듈러 건축 설계 공모전 시상식 모습.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산하 모듈러건축위원회에서는 지난 23일 도산대로 더샵갤러리에서 ‘대학생 스틸모듈러 건축 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포스코, GS건설, 유창, 금강공업, 포스코A&C, NI스틸의 협찬으로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 ‘2020 대학생 스틸모듈러 건축설계 공모전’의 수상작 가운데 9개 팀에 대한 시상행사 및 갤러리 전시행사로 꾸며졌다. 

당초 지난해 11월 개최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지연 개최됐다.

‘모듈러 건축’이란 공장에서 대부분의 건설 공정을 마무리하고, 현장에서는 조립 등 최소한의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건설기술이다. 이미 유럽, 미국 등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관련기술이 적용중인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2003년 포스코가 최초로 관련 기술을 유럽에서 도입해 국내 초등학교에 적용하면서 기술을 상용화한바 있다. 현재는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도 모듈러 건축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관련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국토부에서도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2018~2022)에서 ’스마트 건설자동화’의 핵심 요소로 모듈러기술을 지목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철강협회 역시 2019년 강구조센터 산하 모듈러건축위원회를 발족하고 모듈러건축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공장생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건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후원으로 양 부처 장관상을 내걸고 야심차게 이번 공모전을 기획해왔다.

 한국철강협회는 공모전의 위상을 높이고, 공정성을 기리기 위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건설 전문 연구기관 및 단체의 추천을 받아 약 20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진행했다. 엄격하고 세분화된 기준을 통해 26개팀을 선정해 대상 2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 장려상 16팀을 가려냈다.

대상(부상 500만원)은 총 2개 작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 beCAUse팀(중앙대 조규완·조광운·운드람)의 ‘School Next-Door‘이, 국토교통부장관상에 AOD팀(단국대 서호규)의 ‘ADAPTABLE‘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부상 300만원) 3작품에는 대한건축학회장상에 수와웅 그리고 권팀(청주대 김준수·박진웅·황동권), 한국강구조학회장상에 2mm팀(아주대 이동섭·김도성·송락준),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회장상에 A-0522팀(부경대 김은아)이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도 우수상(부상 각 100만원) 5개팀 작품과 장려상에 16개팀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김상균 회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정말 다양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다수 출품되어 놀랐다”면서 “실제 포스코 그룹내의 모듈러건축 사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현실적인 어려움들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공모전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철강협회는 앞으로 공모전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대학생 뿐 아니라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모듈러건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