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NG(액화천연가스)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의 매각이 추진된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결정하고 현재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최대 선사인 HMM(구 현대상선)이 2014년 매각한 회사다. 당시 현대상선을 보유했던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알짜였던 LNG운송부문을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IMM 컨소시엄)에 1조원 가량에 매각했다.

현대LNG해운은 올해 LNG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과거 사업부를 전신으로 하는 회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전 주인인 HMM이 입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HMM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운임 상승 등으로 해운시장이 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자금력을 갖추게 된 HMM의 입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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