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전문 영국 자회사 두산엔퓨어 컨소시엄 구성 참여…총사업비 1800억원 규모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에 위치한 기존 하수처리장.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에 위치한 기존 하수처리장.

두산중공업이 독자적인 수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영국 자회사인 두산엔퓨어는 영국 최대 상하수도 사업자인 템즈워터사로부터 길퍼드 하수처리장 이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엔퓨어는 영국 밤 누탈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계약자로 사업에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약 1800억원이다.

두산엔퓨어 컨소시엄은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에 위치한 기존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인근 부지에 고도의 하수 및 슬러지(하수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 처리 기술을 적용한 신규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게 된다. 두산엔퓨어는 총괄 엔지니어링, 기자재 구매 및 설치, 시운전을 담당한다. 완공은 2026년 말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 박인원 부사장은 “영국 최대 상하수도 사업자인 템즈워터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주계약자로 참여하게 돼 뜻깊다”면서 “두산의 고도화된 하수처리 기술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중인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엔퓨어는 영국의 국가 기간제 사업인 AMP 프레임워크 계약자로 2019년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요크셔 지역과 미들랜즈 지역의 상하수도 확충 및 개보수 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처리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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