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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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가상자산(코인) 거래소의 원화 예치금이 1년 새 13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의 지난달 24일 기준 실명계좌 관련 예치금은 총 9조2035억4000만원이었다.

이는 4대 거래소 전부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지난해 6월(총 6268억5000만원)과 비교해 무려 1368.2%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실명확인 계좌 수도 증가세가 가팔랐다. 

4대 거래소와 실명확인 계좌 계약 관계인 케이뱅크(업비트), NH농협은행(빗썸·코인원), 신한은행(코빗)의 실명확인 계좌는 작년 6월 83만6847개였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모두 733만6819개로 늘면서 1년 3개월 만에 776.7% 증가했다.

4대 거래소는 올해 2분기 케이뱅크와 농협은행, 신한은행에 총 169억700만원의 수수료를 냈다. 이는 1분기 수수료인 70억55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4대 거래소가 낸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작년 3분기(5억2200만원)와 비교하면 3개 분기 만에 3138.8% 급증한 것이다.

윤창현 의원은 "대형 거래소는 소비자들의 폭발적 이용에 힘입어 급속한 성장, 대규모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공정한 상장, 투명한 상장 폐지 등 이용자 보호 대책 확립을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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