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사진/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이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과 손잡고 전기·수소 기반 농업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농기평은 2050 탄소중립 및 그린뉴딜을 실현하고 전기, 수소 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농기계 연구개발 및 투자를 더 강화하기 위해 한자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농기평은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저탄소·친환경 농기계 개발을 위한 공동 사업기획 등으로 국내 농기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이 추진하는 협력 내용으로는 친환경(전기, 수소) 관련 ▲농업기계 연구개발 및 사업기획 ▲농업기계 및 충전시스템 보급 확대 ▲친환경 농기계 생태계 구축 및 기술지원 ▲기타 네트워크, 정보교류 등 상호협력이 포함됐다.

농기평은 내년부터 '친환경 동력원 적용 농업기계기술개발사업' 지원을 시작으로 농기계 동력체계를 전기에너지 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동 사업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을 전기구동부(모터, 제어기, 교체형 배터리)로 교체하는 등의 새로운 농기계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주요 농기계 회사에 기술이전 하여 제품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된 친환경 농기계는 신속한 현장 확산·보급을 위해 농식품부 '농기계임대사업', 산업부 '이동식 수소 충전스테이션 개발 계획' 등과 연계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중국 농산물 수입(금액기준 58억불)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부상되고 있는 친환경농기계 시장까지도 수입에 의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중국산 전기 배터리를 활용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확산과 중국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국산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친환경 농기계의 위협은 당면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기평-한자연이 미래 친환경 농기계 개발을 위한 R&D를 본격 시동 한다"며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농업 모빌리티'로 농기계 수출을 향후 10년 내 자동차 수출 대비 10분의 1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동시에 농가 보급 가격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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