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크게 4세대로 구분된다. 편의성을 내세운 레토르트 식품이 주를 이루는 '간편식 1세대'의 포문을 연 것은 오뚜기다. 1981년 출시한 오뚜기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3분간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어 그 시절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머지않아 밥상의 단골 메뉴로 자리잡았다.

오뚜기 카레는 시장에서도 40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 '3분 카레',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3분 요리류의 점유율은 올해 9월 기준 81.3%로, 꾸준히 80%를 상회하고 있다.

오뚜기는 이후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웰빙' 바람이 불던 2000년대 들어서는 맛과 영양, 편의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로 주목을 받았다.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0% 이상 늘리고 베타글루칸·식이섬유·귀리 등을 넣어 영양성분을 강화한 '3분 백세카레'를, 2014년에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 카레'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3일 숙성소스와 각종 향신료를 직접 갈아 만든 카레분을 사용한 '3일 숙성카레'를 선보였다.

차별화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오뚜기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카레 김밥', '크림 카레우동', '카레 샥슈카' 등 3분 카레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법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카레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레시피, 이벤트 소식 등을 담은 '엔조이(Enjoy) 카레'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가정간편식의 원조인 '3분 카레'는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으로 40년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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