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정책은 새로운 것보다 지금까지 정책을 잘 정리해 착근(뿌리내림)을 잘 할수 있게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정부가 출범할 때 3대 기조로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제시했었다. 2011년도 부처별 업무 준비를 하면서 이 3대 기조에 맞게 준비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대 기조에 따라) 교육, 보육 등 친서민과 관련된 좋은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들도 단순히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 발상으로 국정운영을 하면 안 된다”면서 “국민들의 수준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국민들이 우리보다 앞서가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이해를 잘 안 해준다고 답답해 하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우리가 더 노력해야한다. 우리가 정도(正道)로 일관되게 가면 국민들은 이해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서울G20정상회의 동안 시행된 자율 차량2부제와 관련, “우리가 강제규제를 했다면 그 규제가 풀리면 다시 원점으로 갔을 것”이라며 “그러나 자율적으로 했기에 원점으로 가지 않고 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 국민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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