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전략 다변화로 시장 점유율 늘릴 것”

전 세계 건설장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의 건설장비 시장이 10년새 2배 가량 늘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장비 1·2위 기업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미니굴착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들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사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한 미니굴착기.
전 세계 건설장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의 건설장비 시장이 10년새 2배 가량 늘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장비 1·2위 기업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미니굴착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들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사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한 미니굴착기.

전 세계 건설장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의 건설장비 시장이 10년새 2배 가량 늘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장비 1·2위 기업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미니굴착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들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16일 영국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시장 굴착기 전체 판매량은 2010년 18만190대에서 2020년 35만8450대로 10년 새 2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6톤 이하 미니 굴착기는 2010년 3만6510대에서 2020년 12만4750대가 판매되며 342% 늘었다. 같은 기간 굴착기 시장 내 점유율도 20%에서 35%까지 늘었다.

중국에서 미니 굴착기 판매가 급증한 것은 급속한 도시화 진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인건비가 상승하며 소형 공사 현장에서의 노동 수요를 미니 굴착기가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앞서 건설기계 시장이 발전한 북미·유럽 시장에서 굴착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할수록 미니·소형 굴착기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중국 건설장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도 미니 굴착기 판매량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미니굴착기 판매량은 2016년 17만7605대를 기록한 이래 2025년 33만1315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건설장비업계도 이러한 중국 시장 변화에 따라 다양한 판매전략을 내놓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 장비 1위 업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미니 굴착기 설계 변경 서비스와 경제형 모델 등을 출시하며 미니 굴착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내 미니 굴착기 판매량은 2016년 1850대에서 2020년 7200대로 389% 증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에서 35%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25%의 점유율로 2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건설장비 판매량이 베이징올림픽 특수 등으로 지난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다만 미니 굴착기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점을 노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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