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숙 한마콤 대표·호텔관광경영학박사
한태숙 한마콤 대표·호텔관광경영학박사

코로나 기간동안 오랫동안 집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헬스클럽이나 여행, 사교 활동을 못하게된 관계로 공동체 의식이나 소속감을 못 느끼고 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늘어났다. 질병에 대한 염려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스트레스, 실직에 대한 두려움, 친구 및 가족과 오랫동안 못 만나는 것들로 인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 사회적 지지감을 갖는 경우도 늘어났다.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만날 수 없다는 불안감, 무겁게 짓누르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외로움은 어떤 삶이 진정 각자의 삶에 행복을 주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정신 건강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발생하기 훨씬 전에도 직장에서 있었지만, 근로자는 오랫동안 불편한 작업 조건, 몸과 마음이 소진되는 느낌, 불안, 우울증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들은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회사의 이익도 줄어들게 한다. COVID-19가 많은 국가를 강타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고용주는 정신 건강과 건강한 인력을 구축하는 직장 문화를 구축하고 해결하는데 미리 예산을 책정해야할 필요성이 생긴다.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글로벌 설문 조사에서는 디지털 세계에서 여러 기술을 배우고 발전하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 여전히 대인 관계 연결을 원한다고 한다. 또 최근 연구에서는 코로나 기간 동안 정신 건강 도움센터에 전화가 급증했는데, 전화를 건 사람들은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보고한다.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는 희망을 주며, 전문가들은 사회적 고립이 열악한 신체적 건강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지속적인 코로나는 정신 건강 문제를 증폭시켜 전문적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며, 스트레스와 불안은 위장 장애, 근육긴장, 경련, 어지러움, 발한, 두통, 잦은 배뇨 또는 설사, 숨 가쁨, 흉통 또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불면증 또는 수면 장애 등으로도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과 연결되어 바쁘게 신체활동하고, 침착함 유지하기,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일상을 유지하며 잠을 잘 자는 것이라고 한다. 서로에 대해서 유대감을 가지고 서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건강한 식단 섭취,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자원봉사, 이웃 돕기, 새로운 취미 시도 등이 도움이 된다.  

감사하고 마음 챙김 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인데, 숙면은 몸을 씻는 것과 같으며, 잠에서 깨어난 직후 잔잔한 음악을 듣고 명상을 하고,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시각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능력을 향상시키며, 관심사나 문제까지 공유할 수 있는 그룹 또는 커뮤니티와의 일원은 행복감을 유지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한다. 항상 그렇듯이 자신의 기분에 대해 염두에 두며, 적당히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사회적 지지감을 느끼는 것도 긍정적인 방법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여론 조사기관이 17개국 선진국 중 성인 약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가치는 무엇인지” 물었는데 첫째는 가족 (38%), 2위는 직업 (25%), 3위는 물질적 풍요(19%)였다. 17개국 중 14개국에서 첫째가 “가족과 아이들”이었던 반면, 한국은 물질적 풍요를 가장 중요시 여겼으며, 건강에 이어 3위로 가족을 중요하다고 하였다. 평균 10명 중 4명이 부모, 형제, 자녀와의 화목한 관계, 함께 지내는 즐거움, 자녀의 성취를 보는 기쁨, 자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 등으로 가족을 중요시 여겼다. 가족이 1위 순위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3곳인데, 스페인은 건강을 꼽았고, 대만은 사회를 선택했다. 한국에서 "물질적 풍요"를 유일하게 1순위인 것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한태숙 한마콤 대표·호텔관광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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