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미국 시카고 킴튼호텔 매입. 사진/시카고 킴튼호텔 모나코 웹사이트
호텔롯데, 미국 시카고 킴튼호텔 매입. 사진/시카고 킴튼호텔 모나코 웹사이트

롯데그룹 산하 호텔롯데가 미국 뉴욕, 시애틀에 이어 시카고 중심가의 호텔도 매입하면서 '글로벌 체인 호텔'로도 한 단계 도약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미국 시카고 번화가에 있는 킴튼 호텔 모나코를 3600만달러(약 430억원)에 인수했다. 이 호텔은 객실 191개 규모의 4성급으로, 호텔롯데는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는 소식지를 인용해 호텔롯데가 현재 김튼 호텔 모나코와 계약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비즈니스 자이언트가 시카고 도심 호텔을 인수한다'는 기사에서 롯데그룹이 킴튼 호텔을 매입해 롯데 브랜드로 전환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호텔롯데는 미국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를 새로 선임해 향후 5년 내로 북미지역 호텔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는 앞서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유명 호텔인 '뉴욕 팰리스'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호텔명을 '롯데 뉴욕 팰리스'로 변경했고, 2019년에는 시애틀 도심 소재 호텔을 인수해 지난해 9월부터 '롯데 호텔 시애틀'로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 킴튼 호텔 인수는 내년 1월 최종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호텔롯데는 미국 거점지역의 진출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체인 호텔로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현재 국내 17곳, 해외 12곳의 호텔을 운영중인데 이를 단기적으로 50곳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미국 본토 진출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전체를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전략"이라며 "런던, 파리 등의 거점도시는 물론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국가에도 호텔롯데의 인지도를 제고해 글로벌 체인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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