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엔비디아 6% 올라…팔란티어 13% 급등
코스피 반등 속 삼성전자·하이닉스도 1%대 강세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대형 기술주가 다시 달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00포인트(1.32%) 오른 2683.8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2%) 뛴 2678.47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1.41포인트(2.52%) 급등한 869.62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충격을 흡수하며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8%, 1.50%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상승 마감했다.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빅테크 주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6.07%, 4.80% 올랐고 애플도 1.52%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6.14%, 5.10% 뛰었고 알파벳과 메타도 각각 3.94%, 4.57% 올랐다.

팔란티어는 13.42% 급등했고 트위터도 6.77%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주인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10.74%, 5.46% 상승했다. 

러시아는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내 다수의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인 220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고 러시아의 4개 주요 은행을 제재하는 등의 포괄적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거론돼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퇴출 조처는 제재에서 빠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 및 아시아 증시 폭락 충격으로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미국의 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지 않았으며 추가 전면전, 무력 충돌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면서 급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2% 오른 7만23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도 1.63% 뛴 12만4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네이버(2.81%)와 카카오(4.22%), 삼성SDI(3.88%) 등도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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