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자동차의 인수에 뛰어든다. 사진/연합뉴스
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자동차의 인수에 뛰어든다. 사진/연합뉴스

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자동차의 인수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관련 주가가 크게 뛰어올랐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광림은 전날보다 30%(810원) 오른 35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쌍방울 또한 29.49%(230원) 오른 101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아이오케이와 광학부품 제조사 나노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오케이는 29.96%(370원)오른 1605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노스도 29.76%(1165원)올라 5080원에 거래됐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4곳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것이다.

이는 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최근 에디슨모터스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의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광림이 완성차를 분해하고 재조립해 만드는 특장차의 특성상 완성차 업체를 확보할 경우 장기적으로 수출 물량 증가와 동시에 원가 절감도 가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림이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과 그린 에너지 사업에도 쌍용차 인수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한 광림과 함께 그룹 계열사 아이오케이와 나노스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왔다.

광림 등 쌍방울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의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업계는 당시 인수는 무산됐으나 그룹이 이때 마련한 1000억원대의 자금과 추가로 참여할 계열사 등을 고려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쌍용차 인수 보도와 관련한 사실 여부에 대해 광림에 조회 공시를 요구했으며,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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