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공급망 재편 대응해 민·관·학 한 자리에 모여

코트라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투자서밋'이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新보호주의 부상 등에 따른 글로벌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외국인투자유치의 역할을 점검하고 더 나아가 공급망 구축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을 한국으로 유치하고자 기획됐다.

세부적으로는 ▲투자협력 체결식 ▲글로벌투자포럼 ▲투자협력상담회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생산 세계 1위인 영국의 에드워드(Edwards), 국내 에너지물류 분야 최대 투자가인 미국의 이엠피벨스타(EMP Belstar), 최첨단 파워트레인 기술기업 독일의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와 투자신고식을 진행했다.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크 리(Mark Lee)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코리아 대표가 함께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에 반도체 관련 첨단 연구개발(R&D) 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공급망 재편 시대, 외국인투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글로벌투자포럼에서 리차드 볼윈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투자연구실장이 "인플레이션 압박, 공급망 재편 등으로 세계 경제가 변화를 맞이하는 가운데, 글로벌 FDI(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휘창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는 "한국의 투자환경을 잘 조성하면 FDI 유치에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며 첨단기술이 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첨단기술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연계 행사로 진행된 투자협력 상담회는 외투기업들의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다변화 과정에서의 투자 협력 수요를 국내기업 등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제약, 수소차 등 분야의 주요 외투기업들이 국내 혁신 중소중견기업, 기관, 대학교 등 20여 개사와 만나 지분투자, 공동 R&D, 산학협력 등 다양한 투자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상담회에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공동 R&D 파트너를 찾는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 파스퇴르, 첨단 소재 기술기업을 물색 중인 반도체 소재기업 한국다우, 대학과 채용 연계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발레오코리아 등 외투기업 총 10개사가 참가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국부창출형 외국인투자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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