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진/연합뉴스
달러.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6일 가파르게 치솟으며 131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 5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307.5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원 높은 1308.5원에 출발한 뒤 곧바로 10.7원 뛰어오르며 1311.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03.7원)을 4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채권금리를 추월하는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통상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웃도는데, 반대로 될 경우 시장은 이를 경기 침체 신호로 받아들인다.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1.0281달러까지 떨어지며 2002년 12월 이후 2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러시아가 유럽연합(EU)에 보내는 가스 공급량이 줄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은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덮친 결과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6.7선까지 뛰며 2002년 12월 2일 이후 약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