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유독 홍보모델인 배우 손석구(가운데),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유독 홍보모델인 배우 손석구(가운데),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구독 플랫폼을 통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이날 출시된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다.

‘유독’은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분야 31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독 고객은 약 4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고객의 일상 생활에 맞춘 구독 플랫폼 ‘유독’의 정기 이용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를 바꿀 수 없고 일부 부가적인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했던 탓에, 고객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구독하고 매월 비용을 부담해야했다.

LG유플러스는 선택의 제한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OTT를 즐기는 MZ세대는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자취를 하는 1인 가구는 일리커피와 요기요를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줄여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인 LG유플러스 닷컴이나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 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뒤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독은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할 수 있다. 또한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가 합산돼 청구된다.

LG유플러스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유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20-69세 통신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간 절감형’ 구독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일리커피·올리브영·요기요 등의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구독에 특히 관심이 높은 핵심 타겟으로는 1·2인가구와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으로 조사됐다. 20-69세 고객의 86%는 매월 3.2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핵심 타겟 고객층은 약 6~7개의 서비스를 구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가구는 OTT와 도서, 밀키트 등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은 온라인 학습과 가사 도움 등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주)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는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일환으로, 올해 와이낫 2.0은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주제로 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반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유독 중심의 구독 유니버스에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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