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전국망 이동통신사업자 바티 에어텔(Bharti Airtel, 이하 에어텔)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에어텔은 5G 상용망 구축을 위해, 기존 통신장비 공급사들과 함께 삼성전자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통신 시장에서 첫 5G 사업 수주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인도 내 1ㆍ2위 대규모 사업자 모두에게 통신 장비를 제공하게 된다.

인도는 약 11억명의 무선 가입자 수를 보유한 세계 2위 규모의 국가이며, 월 평균 153억 G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초대형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다.

인도 시장을 음성(통화) 중심에서 대규모 모바일 데이터 시장으로 전환한 데는 삼성전자가 2016년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구축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 대규모 5G 통신망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으며, 금번 에어텔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인도는 대규모의 가입자 수와 폭발적인 무선 데이터 사용량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시장"이라며,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제품 우수성을 바탕으로 인도가 2G에서 4G로 전환하는데 기여했고, 향후 새로운 5G 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