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 센터필드점에 위치한 '더 키친 일뽀르노'. 사진/손원태기자
서울 역삼 센터필드점에 위치한 '더 키친 일뽀르노'. 사진/손원태기자

서울에서 나폴리의 풍미를 맛보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엠즈씨드'가 서울 강남구 역삼 센터필드점에 이탈리아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를 신규 오픈했다. 

'일뽀르노(IL FORNO)'는 이탈리아어로 '화덕(FORNO)'을 뜻한다. 

4일 찾은 이곳에서는 시각은 물론 미각까지 형형색색인 이탈리아 정통 코스요리를 접할 수 있었다. 신선한 육류에다 해산물로 만든 그릴 요리부터 현지에서 나온 치즈 등은 마치 '입안에 바다'처럼 풍부한 식감을 자랑했다. 또한 이들과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은 그 맛을 더욱 배가시켰다. 

인테리어 역시도 옐로우톤의 조명에다 테이블 간격마저 넓어 식사마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이날 기자가 접한 코스요리는 'Chef Speciale Course' 요리로, ▲해산물 플래터(삐아띠 디 마레) ▲제철생선 카르파치오(찬 요리), 구운 브로콜리니와 훈제 만체고 치즈 ▲지오반니 피자 ▲바질페스토 카바텔리 파스타 ▲피오렌티나 알 뽀르노 ▲초콜렛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이었다. 

'더 키친 일뽀르노' 코스요리인 '삐아띠 디 마레'·구운 브로콜리니와 훈제 만치고 치즈·지오반니  피자. 사진/손원태기자
'더 키친 일뽀르노' 코스요리인 '삐아띠 디 마레'·구운 브로콜리니와 훈제 만치고 치즈·지오반니 피자. 사진/손원태기자

먼저 '삐아띠 디 마레'의 경우 새우와 가리비, 전복, 홍합 등이 어우러져 바다를 한 입 베어먹는 느낌이었다. 마치 입안에서 파도가 치듯 싱싱한 해산물의 출렁임을 맛볼 수 있다. 만약 비릿할 경우 레몬으로 바로 잡을 수 있다. 

다음으로 찬 요리와 더운 요리가 순서대로 나왔다. 찬 요리의 경우 제철생선에다 캐비아까지 곁들였다. 여기에 샤워크림 소스까지 들어가 고급스러운 식감을 자아냈다. 더운 요리에서는 구운 브로콜리니와 아스파라거스, 훈제 만체고 치즈, 스페인 치스또라스, 버섯 등이 어우러졌다. 해산물과는 다른 야채만의 아삭아삭한 맛을 체험할 수 있었다. 

'지오반니 피자'는 '나폴리 피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오태식 셰프가 만들었다. 리코타, 프로볼로네, 버팔로 모짜렐라 등 치즈의 향연 속에 모타델라 햄이 들어가 각각의 식재료가 갖는 맛을 서로 극대화시켰다. 

'더 키친 일뽀르노' 코스요리인 '바질페스토 카바텔리 파스타'와 '피오렌티나 알 뽀르노'·초콜렛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밀크 젤라또. 사진/손원태기자
'더 키친 일뽀르노' 코스요리인 '바질페스토 카바텔리 파스타'와 '피오렌티나 알 뽀르노'·초콜렛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밀크 젤라또. 사진/손원태기자

'바질페스토 카바텔리 파스타'는 낯설면서도 신기한 요리였다. 바질페스토로 만든 카바텔리 위에는 전복과 문어가 정갈하게 썰어졌고, 그 위에는 마치 비누거품 모양의 소렐폼이 장식됐기 때문이다. 소렐폼에서는 시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나 느끼함을 잡아줬다.  

'피오렌티나 알 뽀르노'는 1000℃ 브로일러로 구운 스테이크로, 육즙이 자동문처럼 흘러나왔다. 여기에 버섯과 구운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등이 곁들어져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나온 디저트 요리로는 초콜렛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밀크 젤라또였다. 진한 초콜릿 맛이 입안 가득히 퍼짐과 동시에 시원한 밀크 젤라또로 텁텁함을 씻어냈다. 

'더 키친 일뽀르노' 역삼 센터필드점은 100여석 규모로, 가족이나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소규모 개별룸도 마련됐다.

'더 키친 일뽀르노'는 이처럼 이탈리아 나폴리 해안지방부터 산간, 내륙지방 요리를 모두 담은 풀코스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정통 셰프인 패트릭과 피자 장인 오태식 셰프가 이탈리아식 정통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이탈리안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은 서울 광화문과 청담, 신규 오픈한 역삼 센터필드 세곳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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