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공교육 부문에서 비대면 교육 역량을 쌓아 온 KT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론칭한다. ABC(AI∙BigData∙Cloud) 기술 역량을 결집해 타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한다. 

KT는 초등생 대상의 교육 라이브 서비스 ‘크루디(Crewdy)’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크루디는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 학생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사고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크루디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실시간 수업 및 예∙복습 ▲AI 학습 모니터링 ▲AI 기반 매칭∙추천 ▲맞춤 피드백 ▲실시간 첨삭 및 퀴즈&테스트 ▲리워드(활동 스티커) 제공 ▲학부모 실시간 카카오톡 알림서비스 등이다.

크루디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AI를 기반으로 한 참여 학생들의 집중도와 참여도 데이터 분석이다. 수업 중 평균 발화량이 적거나 이탈이 잦은 학생을 분석해서 피드백을 제공하고 학습 활동을 꼼꼼히 관리한다.

이밖에 매칭 단계에서부터 MBTI와 DISC 등 성격유형 분석 정보, 학습 성향을 분석해서 최적의 튜터를 선정할 수도 있다. 또 학생들이 학습을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대해 리워드를 제공해 수업 몰입도를 높인다.

KT는 국내 대표 교육기업 ‘대교’, ‘천재교육’, ‘메가스터디’, ‘째깍악어’ 등과 제휴∙협력하여 검증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2000개 정도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교재의 디지털화, 추가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더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달부터 독서 논술 영역을 중심으로 창의·융합 수업을 선보이고, 앞으로 정규 교과목까지 커리큘럼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 화상 언어 재활 플랫폼 운영사 ‘언어발전소’와 협력을 통해 ‘비대면 언어 훈련’ 커리큘럼을 독점 편성한다.

KT는 온라인 교육 사업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포인트로 공교육을 통해 확보한 ABC 역량을 강조했다. 크루디는 kt 백본망을 갖추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해 실시간 라이브로 수업을 진행해도 트래픽과 화질 문제에서 자유롭다.

이영호 KT 온라인교육사업P-TF 마스터 PM(상무)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 중 라이브서비스는 없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제휴한 사업자들은 기존에는 오프라인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왔던 곳들이 많다”며 “그간 줌 등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출결관리나 보안 등에서 불편을 겪은 경우 사업자들이 많다”며 크루디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튜터 기능에 대해서도 타 사업자들은 개별적인 데이터를 가공해 사용한다면, KT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해 보다 데이터량이 많다는 것도 강점이다.

최근 시도되는 메타버스 수업에 대해서는 이벤트성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메인 콘텐츠로는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상무는 “메타버스는 재미와 초기 몰입도는 있지만 학습효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수업에 익숙해져 있다. 실제 수업할 때면 서로 발표하려고 하는 등 참여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KT는 크루디 론칭을 기념하여 신규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100%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9월 말까지 진행하며, 정규 수업 결제 시 첫 달 90% 할인 행사는 12월 말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