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수요가 2020년 약 1019만톤 대비 1111만톤으로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용도별 비중도 2020년 기준 산업용(석유화학 등) 59.0%, 수송용 26.1%, 가정·상업용 14.9% 순이었지만, 2026년에는 전기·수소차 증가 및 LPG차량 감소에 따라 수송용은 21.4%로 감소되고,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에 따라 산업용(석유화학 등) 수요는 63.5%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비중 역시 2020년 프로판 64.0%, 부탄 36.0%였지만, 2026년에는 프로판 비중이 67.7%로 증가하고, 부탄은 32.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년간 LPG 수요전망과 이에 따른 LPG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추진과제를 담은 ‘LPG 이용․보급 시책’을 6일 발표했다. 이는 LPG 수급 예측을 바탕으로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분산형·보완 에너지인 LPG를 적정하게 활용해 서민들과 농어촌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LPG 가스공급 인프라 확충 ▲LPG 유통·가격 안정화 ▲신수요 기반 창출 지원 등 3대 전략과 7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LPG 배관망 구축을 지원해 도·농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고, 복지시설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보급하는 등 에너지 복지실현에 기여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군단위나 마을단위로 추진 중인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150~1000세대의 읍ㆍ면단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LPG 혼소, LNG-LPG 겸용 발전, 수소제조 등 에너지 수급관리 활용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PG가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중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PG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환,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거점 확산을 지원한다. 친환경 LPG선박 벙커링 사업과 전력피크 분산용 LPG GHP 보급 등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LPG는 가스체 에너지원로, 기존 화석연료 대비 친환경적이고 저장과 수송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면서 “이번 LPG 이용·보급 정책을 통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농어촌 소외지역의 에너지사용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도 LNG와 더불어 중간 가교 에너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