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금융비용·고용정책·성장환경 주목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28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28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날(27일) 개막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2일차에 열린 이날 간담회는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인력난 등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로 진행됐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사 중 7개사(65.0%)가 최근 경제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그중 22.5%는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의 10개사 중 9개사(86.8%)는 지금의 경제 위기가 최소 1년 이상(내년 하반기 이내 50.2%+내후년 이후 36.6%)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지난 2년간 폭등한 원자재 가격으로 촉발된 고물가 상황(76.6%)을 가장 큰 부담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도 10개 중 7개사(69.2%)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들이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경제구조를 개선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위기대응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 ▲고용·노동정책 대전환 ▲중소기업 혁신성장 여건 마련 등 4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은 요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인력난 등 4중고에 원자재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했다”면서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대출만기연장 조치 연착륙, 대·중소기업의 노동시장 격차 해소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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