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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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8.75포인트(1.88%) 오른 2만9683.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75포인트(1.97%) 상승한 3719.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2.13포인트(2.05%) 오른 1만1051.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고,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장기 국채 매입은 10월 1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0bp가량 하락하며 4%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이상 하락하며 3.92%까지 밀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개장 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으나 이날 20bp가량 하락하며 3.73% 수준까지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가 4% 뛰고, 통신 관련주가 3% 이상 올랐다.

종목별로 애플의 주가는 회사가 아이폰14를 증산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전자서명업체 도큐사인의 주가는 인력의 9%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 올랐다.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주가는 회사가 개발하는 알츠하이머 신약이 1800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에서 상당한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40%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의 금융 환경 긴축은 불가피하다며 문제는 이러한 긴축 속도가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도미닉 윌슨은 보고서에서 "경제가 분명한 침체에 들어가거나 인플레이션에서 지속적인 진전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미국 금융 환경의 긴축 압박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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