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자금·특별보증·정책자금 연계에 글로벌 성장 패키지까지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41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망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41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속적으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토대를 만들고, 유망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대상 41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지원 대상은 연구개발 완료를 앞둔 경쟁력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해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번 선정기업 41개사의 평균 업력은 4.2년, 매출액은 30억3000만원이고, 업종별로는 ICT기반 플랫폼 18개사, 바이오헬스 분야 15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선정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에서 모두 A이상의 등급을 받았으며, 최고등급인 AAA를 받은 기업도 11개사로 확인됐다.

이중 특히 주목을 받은 기업은 알씨이·파이온코퍼레이션·큐라움·포엔 등이었다.

먼저 알씨이는 중장비 수요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 기업으로, 연 7%로 성장 중인 베트남 중고 중장비 시장(시장 규모 3조원 추정)이 주 타킷으로 베트남 진출 2년 만에 연간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알릴 상품의 사진, 영상, 회사URL 등 자료만 제공하면 마케팅 영상 제작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두바이 소재 작은 한인마트가 월 500개의 마케팅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큐라움은 수면무호흡증 치료 의료기기 생산기업으로 의료계 박사출신이 창업했다. 구강 삽입형 기기를 통해 환자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환자 담당 의료진에게 모바일로 전송해 의료진이 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방안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준다.

포엔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시작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기업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해 재제조, 재사용, 잔존가치 평가 등을 한다. 재제조 과정에서 확보한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AI 알고리즘을 보험, 중고차 판매 등에도 활용하며 점점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까지 아기유니콘  100곳을 선정해 지원했고 이 중 60곳은 676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원을 받은 100개사(2020년 40개사, 2021년 상반기 60개사 선정)는 선정 이후 평균 고용이 약 2배 성장(91.4%↑) 했으며 매출 또한 2.5배(149.6%↑) 급성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선정 기업들이 창업 초기 높은 실패 위험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자금(최대 3억원),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등 총 12가지 후속 연계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내년부터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해 소상공인과 경쟁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들을 집중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