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NXC 이사. 사진/연합뉴스
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NXC 이사. 사진/연합뉴스

한국게임학회는 28일 2022년 10대 게임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게임학회가 선정한 2022년 10대 뉴스는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이사 별세 ▲ 위메이드 코인 위믹스 좌초 ▲민주당 김윤덕 의원, 게임법 개정안(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법안) 저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유저 마차시위 사태 ▲3년만에 돌아온 지스타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게임 패싱 ▲텐센트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사 가입 ▲네오위즈 게임 ‘P의 거짓’ 게임즈컴 3관왕 수상 ▲블루아카이브발 게임위 사태 ▲게임사 유튜브 스트리머 후원 논란 등이다.

연초부터 게임업계를 놀라게 한 김정주 넥슨 창업주 별세 소식이 10대 뉴스의 첫번째를 차지했다. 김 창업주는 지난 2월 미국 하와이에서 명을 달리했다. 새 총수 자리는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가 지분 상속을 통해 물려받았다.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사태도 P2E 게임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 10월 위믹스를 유통량 문제로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위메이드 측은 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지난해 트럭 시위에 이어 올해도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집단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에 분노한 이용자들의 '마차 시위' 사태는 정치권에까지 번졌다. 게임사 유튜브 스트리머 후원 논란은 지난해에 이어 트럭시위를 또다시 불러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블루 아카이브' 불공정 심의도 이용자들에게서 촉발됐다. 올해 11월 게임위는 15세이용가였던 블루아카이브의 등급을 선정성을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등급으로 재분류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이러한 결정을 납득하지 못하고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만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네오위즈 게임 ‘P의 거짓’이 한국 게임으로는 최초로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수상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열릴 수밖에 없었던 지스타가 대면 행사로 재개됐다. 특히 지스타는 나흘 간 18만여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흥행했지만 안전하게 행사를 마쳤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압도적 1위로 선정된 고 김정주 회장 사망 소식은 게임계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면서 "올해는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와 넥슨 블루아카이브 유저들의 사태에서 보듯 침묵하는 유저가 '행동하는 유저'로 자각하고 있음을 입증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게임 업계의 성과로는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처럼 국내외의 호평을 받은 좋은 게임이 나온 점"이라며 "이런 게임들이 한국 게임 산업에 희망을 주는 햇살이 되어 내년에 더 좋은 게임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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