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물산리조트 에버랜드
사진/삼성물산리조트 에버랜드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유통가 곳곳에서 토끼를 형상화한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아파트 5층 높이의 대형 토끼인형이 들어선다거나 토끼 모양을 한 케이크, 굿즈들이 카페나 매장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벨리곰에 이은 벨리토끼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330㎡(100평) 규모로, 토끼 의상을 착용한 3m 조형물 2개와 2m 조형물 5개가 들어섰다. 벨리곰 관련 플래너, 달력, 포토카드 등 다양한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초입구에 있는 매직트리 옆에 아파트 5층(15m) 높이의 토끼 조형물인 '래빅'을 설치했다. 래빗(Rabbilt)과 빅(Big)의 합성어로, 래빅 주위에는 5000여마리의 나비들을 방사했다. '라이브 나비체험관'으로, 긴꼬리제비나비와 큰줄흰나비 등 5종의 나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나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사육사가 나비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SPC그룹은 토끼를 형상화한 이색 메뉴들을 출시했다. 우선 파리바게뜨는 토키 케이크 2종(당근 케이크·초코 케이크)을, 파스쿠찌는 밀크 쉐이크와 라떼, 케이크 등 5종의 신메뉴를 선보였다. 던킨 역시도 토끼가 캐릭터인 '네스퀵'과 협업해 '네스퀵 초코 도넛' 3종을 공개했다. 

외에도 아성다이소는 토끼를 모티브로 한 문구, 팬시, 리빙용품 등 40여종을 기획전으로 꾸몄으며, 편의점 CU는 대구의 '토끼정'과 암스테르담의 '미피', LA '에스더버니', 뉴욕 '토끼소주'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23종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마련했다. 

스타벅스의 경우 토끼 모양의 치즈 타르트와 당근 밭을 표현한 케이크 등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임진년에도 호랑이를 상품화한 다양한 굿즈들이 인기를 끈 만큼 토끼 역시도 캐릭터가 친근함을 준다"면서 "토끼 상품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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