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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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들어 금리 상승과 무역적자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 결과 창업기업이 소폭 줄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기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반토막으로 감소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이 33만3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4.4% 줄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은 3만5000개로 47.9%나 줄며 전체 창업기업 감소를 주도했다.

부동산업 창업 감소세의 주 원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금리 인상, 자산 가치 하락, 전세사기 이슈 등이 지목된다. 지난해 4분기에도 부동산업 창업기업은 58.7% 줄었다.

1분기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29만9000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5.8% 늘었다.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계약 해지,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등으로 건설업 창업기업(1만7000개)은 9.4% 줄었다. 원자재·환율·금리 상승과 무역적자 지속 등 경영환경 불안 요인 증가와 디지털산업 성장 등으로 제조업 창업기업도 1만개에 그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4.0%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금융·보험업(1572개)도 36.5% 줄었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입 부진으로 운수·창고업 창업기업(1만5000개)은 13.5% 줄었다.

반면 코로나 엔데믹과 기저효과 등에 힘입은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기업은 4만1000개로 25.6% 대거 늘었고, 건강·취미에 대한 수요 확대로 교육서비스업 창업기업(1만3000개)도 9.0% 증가했다.

K-콘텐츠 확산 등으로 정보통신업 창업기업은 1만3000개에 달해 13.4% 늘었고 통신판매중개 플랫폼 발전으로 도소매업 창업기업(12만6000개)도 7.9%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기 창업기업(7700개) 또한 재생에너지 수요 등 영향으로 태양력발전업 창업이 늘어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9.4%나 늘었다.

1분기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6만2000개로 0.2% 줄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창업기업 가운데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지난해 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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